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아이폰’을 중국 내에서 공급하는 것과 관련한 애플과의 협상을 갑작스럽게 중단했다고 14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 라이니 레이 대변인은 애플과의 협상 중단을 공식 확인했으나, “두 회사 간 협상이 왜 종료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시나닷컴은 차이나모바일의 가오 니안슈 데이터 서비스 총괄담당자의 말을 인용,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 서비스 요금의 20∼30%를 수수료로 요구하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차이나모바일은 단일 사업자로서는 세계 최대인 이동통신 가입자 규모를 내세워 중국내 아이폰 공급권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한 국가당 1개 서비스 사업자만을 선정, 아이폰 공급 독점권을 주는 대신, 휴대폰 매출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이동통신 데이터 사용에 따른 매출까지도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