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2010년까지 충전식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8 북미 국제 오토 쇼’에서 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 도요타 사장은 “프리우스 등 니켈 배터리를 적용한 하이브리드차 대신,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새로운 충전식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도요타가 새롭게 개발할 충전식 하이브리드차는 기존 제품이 휘발유 등으로 구동이 돼야 배터리 충전이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휘발유 의존도가 적고 외부 충전이 가능하다.
와타나베 사장은 “새 차는 우선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기업 고객들과 정부 기관 등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개인 고객들에게 언제부터 판매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요타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도요타 브랜드는 물론, 렉서스 브랜드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도요타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2010년까지 충전식 하이브리드차인 시보레 볼트를 내놓겠다고 한 제너럴모터스(GM)을 겨냥한 것으로 두 회사의 맞대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신문은 예상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