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치나왓 전 총리가 소유했던 태국 유일의 민영방송인 iTV가 국유화 조치를 거쳐 공영방송으로 재출범하게 됐다.
영문일간인 방콕포스트는 국유화 조치 후 ‘태국독립TV’란 의미의 TiTV로 개명한 탁신 소유의 TV 방송국이 14일 자정을 기해 자체 프로그램 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국영TV인 ‘채널11’의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고 15일 보도했다.
태국 총리실의 디파와디 멕사완 장관은 공영방송법에 따라 ‘5인 위원회’의 위원을 임명할 예정이며, 이 위원회는 향후 6개월간 공영방송으로 거듭난 TiTV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을 제작해 송출할 지 등을 논의하게 된다. TiTV는 그동안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못하고 운영을 ’채널 11’에서 맡게 되며 광고는 방송되지 않는다.
태국엔 6개 TV 방송국이 있으며, 이중 5개는 정부와 군부가 소유하고 있고, 유일하게 민영방송으로 출발한 iTV는 허가권을 총리실에서 쥐고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