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컴퓨터 회사 델과 HP가 최근 화재 관련 사고 소송에 휘말려 곤경에 처했다고 인포메이션위크가 15일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 노스다코타 주 법정에 자동차 윤활유 가게(Big Sky Battery of Williston)의 주인이 델 모니터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델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의 변호인은 “컴퓨터 모니터가 잘못된 조립 때문에 전기시스템에 고장이나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자신은 25만 달러의 영업상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이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다. 델은 지난주 이 사건을 미연방순회항소법정으로 송치해 줄것을 법정에 요구했다.
아칸소주 케이시 프라이스씨도 지난달 법정에 HP를 고소했다. 그는 월마트에서 구입한 컴팩 프리자리오 모델이 불길 속에서 폭발하면서 집이 불타고, 딸의 얼굴에 큰 상처가 났다고 주장했다.
프라이스씨는 아칸소주 콘웨이 법정에 HP를 상대로 화상과 영구 손상에 대한 배상을 요구한 상태다. 현재 델과 HP는 이 고소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동인기자@전자신문,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