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이 SK텔레콤의 무선 인터넷 `네이트` 메뉴 접속 방식의 콘텐츠 공급을 중단했거나 중단할 방침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2월 28일자로 무선인터넷 네이트의 하위 메뉴로 콘텐츠를 공급하는 방식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현재 3.6.9 버튼을 통해 네이버 포털 서비스로 직접 접속하는 방식으로만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 같은 방침에 대해 "SKT가 자사의 UI(사용자환경)를 따를 것을 원했으나 네이버의 정책과 맞지 않았고 네이트 메뉴를 통해 접속하는 방식이 복잡하고 이용도가 낮아 이 같은 방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 역시 네이트의 메뉴에서 빠지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다음은 네이버와 비슷한 이유로 네이트의 하위콘텐츠로 공급하는 방식을 중단하고 휴대전화 이용자가 3.3.5.5.버튼을 통해 직접 접속하는 방식으로만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포털 관계자는 "KTF[032390]나 LG텔레콤[032640]은 개방형 플랫폼을 채택해 UI를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데 비해 SKT측은 자사의 네이트 플랫폼을 고집하고 있어 콘텐츠 공급 방식에 있어서 충돌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