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와 미국 듀크대학 연구팀이 원숭이 뇌신경으로 움직이는 로봇 실험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미국 듀크대학에서 원숭이 뇌신경의 전기신호를 컴퓨터로 계산한 것을,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의 인간형 로봇 CBi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신해 재현한 것이다.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에 따르면 원숭이 뇌 정보를 이용한 로봇 보행 실험은 뇌경색과 척수 손상 등으로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의 기능 회복을 위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가와토 미쓰오(川人光男)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 뇌정보연구소장은 “이번 실험 성공으로 가까운 장래에 사람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도우미 로봇와 신체 부자유자를 위한 파워슈츠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5년 내에 인간의 뇌 정보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 실험을 실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