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시카고 인근에 ‘그린 전략’을 적용한 2세대 환경친화 매장을 연다.
월마트는 오는 23일 시카고 남서부 로미오빌에 태양광 및 재생 에너지와 재활용 건축 자재를 활용한 환경친화적인 신개념 매장을 개장한다고 시카고트리뷴이 17일 전했다.
로미오빌 매장은 외관상으로는 기존 매장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지붕에서 바닥재에 이르기까지 재활용 자재들을 사용했고 새로운 냉장 시스템을 도입, 냉각제 사용을 90%까지 낮춰 온실 가스를 감소시키고 발산되는 열들은 다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냉장고와 냉동고에 센서를 부착해 쇼핑객들이 다가올 때만 불이 켜지도록 했으며 육류와 유제품 매장에는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한 문을 부착했다.
이외에도 자연광을 활용하기 위한 200여개의 채광창 등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량을 기존 매장 대비 25% 가량 줄일 계획이다.
월마트는 2005년 친환경 제품 판매와 매장의 연료 고효율화 등 환경친화적 매장 전략을 도입해 텍사스주와 콜로라도주에 1세대 환경 친화 시범 매장을 운영해왔고 그 경험을 이번 로미오빌 매장에 적용했다.
월마트는 앞으로 신설되는 매장의 30%를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고효율 매장들로 만들 계획이며, 2012년까지는 기존 매장도 이같은 친환경적 매장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