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라이벌의 질투와 질타 `한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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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북에어가 출시 발표된지 하루 만에 언론과 전문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인포메이션위크는 17일 맥북에어가 기존 노트북PC와 비교해 크게 차별화 되지 않았으며 성능에 비해 가격만 비싸다고 꼬집었다.

비교대상은 소니의 VAIO SZ 13.3 인치 모델이다. 1400달러인 이 노트북PC는 맥북에어와 동일한 사이즈 13.3 인치의 디스플레이와 2GB메모리를 탑재했고 프로세서는 오히려 성능이 더 뛰어난 2Ghz 인텔 코어 2 듀오를 사용했음에도 가격은 399달러나 싼 1400달러이다. 또 비슷한 사양의 델 XPS M1330모델과도 500달러 차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무게와 두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레노보가 오는 4월에 내놓을 11인치 아이디어 패드 U110은 무게 2.3파운드(1.04Kg)에 두께 0.7인치(1.78Cm)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맥북에어가 ‘세계에서 가장 얇고 최경량의 노트북’이라는 평판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IDC의 연구원 리차드 심은 “맥북에어는 새로운 얇음의 기준을 세웠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두께와 무게 줄이고자 많은 것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NPD그룹의 스티븐 베커는 “프로세서와 하드 드라이버에 상관하지 않는 소비자가 애플의 타깃”이며 “이것은 애플의 잘못이 아니라 마케팅과 시장세분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맥북에어가 애플의 베스트 셀러 노트북PC가 될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이는 노트북PC 시장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세분화 되어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맥북에어 자체가 틈새시장을 노린 상품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밖에 USB포트가 하나 밖에 없는 점, 메모리를 확장할 수 없는 점, 유선인터넷을 위해서는 USB포트에 어댑터를 연결해야 한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 애플 애플리케인션의 특징인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 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동인기자@전자신문,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