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전문의가 닌텐도 위 같은 컴퓨터 게임을 하면 수술솜씨가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배너 굿 사마리탄 메디컬센터의 카나프 코엘 박사는 8명의 외과수련의들에게 손을 섬세하고 정확하게 움직여야 하는 컴퓨터 게임을 1시간 하게 한 후 컴퓨터 ‘가상현실’ 수술을 하게 한 결과 컴퓨터 게임을 하지 않은 수련의들보다 수술도구 다루는 것을 포함한 전체적인 수술솜씨가 50%나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BBC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컴퓨터 게임 중에서 특히 공을 3차원 장애물 코스를 뚫고 이동시키는 마블 매니어 게임이 특히 효과적이었다고 코엘 박사는 밝혔다.
코엘 박사는 컴퓨터 게임도 그 종류가 중요하다면서 테니스를 치는 게임 같은 것은 소용 없고 닌텐도 위 같은 정확하고 정교하고 아주 미세한 손 동작을 요구하는 게임이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엘 박사는 이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의학과 가상현실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회의에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