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HD채널 대폭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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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케이블넷이 올해 고선명(HD) 채널을 작년보다 2배 늘린다. 가장 많은 케이블TV 가입자를 확보한 티브로드와 HCN은 사실상 올해를 HD채널 서비스 원년으로 선언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케이블과 티브로드는 물론이고 씨앤앰, 큐릭스, HCN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동시에 HD 채널 확대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시청자는 예년에 비해 훨씬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을 여러 채널을 통해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HD TV의 보급 확대로 갈수록 늘어나는 소비자의 고화질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표준화질(SD)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시킬 수 있는 ‘킬러’ 서비스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CJ케이블넷은 기존 10개 HD채널을 올해 25개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HD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CJ케이블넷은 방송상품 품질 개선을 목표로 오는 2010년까지 전 채널의 HD화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국내 최대 MSO 티브로드는 올해 처음으로 HD채널 서비스를 시작한다.

 티브로드는 우선 8개 HD 채널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HD 채널 서비스 대열에 합류를 선언한다.

수도권 최대 MSO 씨앤앰도 작년보다 HD 채널을 5개 늘린다.

 24시간 풀(FULL) HD채널 ‘HD ONE’을 포함, 15개 HD 채널 서비스를 제공해 온 씨앤앰은 우선 HD채널을 20개로 늘리고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HD전환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큐릭스 또한 HD채널을 지난 10개에서 5개 늘어난 15개로 확대한다. 큐릭스는 이르면 2월부터 15개 HD 채널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HCN도 이르면 1월말부터 11개 HD 채널 서비스를 일제히 선보일 예정이다.

 고진웅 씨앤앰 전무(기술부문장)는 “다매체 시대에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한 차별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케이블TV 진영간 HD 채널 확대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