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노텔이 와이브로 웨이브2 장비로 KT의 와이브로 구축사업에 참여한다.
LG노텔(대표 이재령)은 와이브로사업자인 KT가 오는 5월부터 수도권 16개 지역을 대상으로 와이브로망 확충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3월부터 KT의 와이브로 기지국 장비 성능테스트(BMT)에 참여하는 등 납품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는 미국 노텔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멀티 인풋 멀티 아웃풋(MiMO) 타입의 와이브로 웨이브2 기지국 장비 개발을 내달 말까지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LG노텔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노텔에 30여명의 연구진을 파견, 노텔과 함께 세계적인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MiMO 타입의 와이브로 웨이브2 장비 개발에 나서왔다.
LG노텔은 KT가 오는 5월부터 구축에 나설 예정인 수도권 지역 와이브로망 구축사업에는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하반기부터는 전국 각지의 거점망 구성사업에는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노텔 관계자는 “처음에 한국형(SiSO 타입)으로 개발하다 글로벌형(MiMO 타입)으로 전환하다 보니 개발 기간이 오래 걸렸다”며 “노텔과의 공동 개발이 이미 완료 단계라 연말께부터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MiMO 타입의 망 구축에는 충분히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전자신문,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