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아가시의 `화려한 컴백`

샤이 아가시의 `화려한 컴백`

 지난 3월 차기 회장 취임을 눈 앞에 두고 전격 사임해 화제가 됐던 샤이 아가시 전 SAP 제품&기술부문 부회장(41·사진)이 그린IT 주창자가 돼 돌아왔다.

22일 C넷과 일본 시사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와 르노닛산은 프로젝트 베터 플레이스(Project Better Place)와 공동으로 오는 2011년부터 전기자동차(EV)를 이스라엘에서 일반용으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베터 플레이스는 아가시가 작년 10월 설립한 그린IT 전문업체다.

이날 3자간 발표에는 아가시를 비롯해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카를로스 곤 르노 사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현재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이 업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스라엘에 총 50만개의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충전소는 일반차의 주유소처럼 전기자동차에 완충 배터리를 갈아주는 서비스를 한다. 르노닛산 역시 3년내 1만∼2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아가시는 자신의 화려한 경력과 클린IT 대세론을 앞세워, 설립 1년도 안돼 이미 2억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아놓은 상태라고 C넷은 전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