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데이터방송 기술이 중국에 수출된다.
데이터방송 솔루션 업체인 아이셋(대표 이호규)은 상반기중 중국 광동성 지역을 대상으로 한 TPEG(Transport Protocol Experts Group) 서비스에 나설 예정으로 최근 시험서비스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TPEG는 휴대이동방송 전파를 이용한 교통정보서비스다. 이를 위해 아이셋은 지난해 10월 광동모바일텔레비전미디어(GTM)과 TPEG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교환한 바 있다. GTM은 광동TV와 빌링시스템 전문회사인 레벤코(Revenco)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광동성 DAB 데이터방송 서비스 사업자다.
아이셋이 최근 시험서비스에 나선 지역은 광동성의 광주, 동관, 주혜 등 주강 삼각지 부근 공업단지다. 아직은 GTM이 중국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교통량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사업 허가가 나오는 대로 현지 교통정보를 수집해 서비스를 상용화 할 예정이다.
장태욱 연구소장은 “광동성은 인구가 1억2000만명에 달하는 지역으로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가입자 유치가 예상된다”며 “TPEG 서비스에 성공하면 이를 바탕으로 GTM과 함께 증권, 뉴스, 긴급방송 등 다양한 데이터방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전자신문, ahngi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