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형태의 스크린이 달린 3G 휴대폰이 연내 상용화된다.
23일 로이터·EE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자종이업체 폴리머비전은 5인치 흑백 두루마리 스크린과 3세대 HSDPA 이동통신 기능을 결합한 ‘리디우스(Readius)’를 양산, 올해 상반기 내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리디우스’는 지난 2005년 9월 독일 IFA전시회에서 처음 컨셉모델이 선보였으며 지난해 말 전화 기능을 뺀 전자책 형태로 출시된 바 있다.
이번에 상용화하는 ‘리디우스’ 휴대폰은 전자책 뿐 아니라 음성통신과 모바일인터넷이 가능하며 야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크린을 완전히 펼쳤을 때 크기가 5인치로 시중에 나와 있는 휴대폰의 2배지만 무게는 115g로 비교적 가볍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30시간이며 외장형 플래시메모리를 추가하면 데이터 저장용량을 8기가바이트까지 늘릴 수 있다.
이 휴대폰을 판매할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가격은 사업자의 구매 물량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폴리머비전 측은 밝혔다. 폴리머비전은 2006년 필립스에서 분사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문 회사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