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꼬박 모은 연봉이 총 10달러인 최고경영자(CEO). 하지만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를 누비는 CEO. 미국 애플의 스티브 잡스<사진> 얘기다.
애플이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CEO인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07 회계 연도중 단돈 1달러를 세후 연봉으로 받았다고 24일 로이터·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같은 기간 티오시 쿡 애플 최고운영관리자(COO)와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이 회사 최고위급 임원들은 아이폰·맥PC 등의 판매 호조로 보너스로만 수십만달러를 챙긴 것에 비하면 초라하다.
하지만 애플은 스티브 잡스만을 위한 자가용 비행기에 지난해 총 77만6000달러의 운행비를 지불했다.
SEC 제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애플 복귀 이후 연봉 1달러를 고수중인 스티브 잡스는 현재 550만주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23일(현지시각) 종가 기준 139.07달러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