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에 힘입어 보급이 늘어나고 있는 디지털액자에 컴퓨터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넷은 전자제품 매장 베스트바이가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는 10.4인치 디지털액자 인시그니아(Insignia)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돼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러스는 공장생산 단계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제품에 사진을 전송하기 위해 윈도 기반 PC를 연결하면 디지털액자 속에 숨어있던 바이러스가 컴퓨터로 전염된다. 맥OS나 리눅스 기반 PC로는 전염되지 않으며 메모리카드와 디지털 카메라도 안전하다.
베스트바이는 소비자 불만이 다수 접수된 후에야 사태를 파악해 해당 제품을 생산 중단하고 모든 상점에서 수거했다. 하지만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베스트바이 측은 “사용자 PC에 백신 프로그램만 설치돼 있으면 즉시 잡아내 치료할 수 있는 기초적인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판매제품에 대한 수거조치까지 취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베스트바이는 현재 감염된 디지털액자 구매자의 숫자와 해당 바이러스의 종류를 파악중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