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공격적인 DDR3 파워플랫폼 지원전략에 발맞춰 D램 제조업계가 DDR3 메모리 양산 계획을 세우고 있어 2분기 중반께엔 DDR3 메모리와 DDR2 메모리간의 가격 차이가 10% 미만으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메모리 제조업계는 지난 수년간 메모리 시장에선 DDR2가 주력제품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올해부턴 DDR3의 비중이 눈에 띄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주력 메모리 전환의 키를 쥐고 있는 세계 PC제조업체들이 DDR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DDR3 가격 프리미엄으로 인해 DDR3 채택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하지만 인텔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DDR2와 DDR3의 가격 차이가 크게 축소되면서 PC제조업체들이 DDR3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PC 제조업체들이 올 2분기 중반을 기해 DDR3 기반 시스템 출시계획을 잇따라 밝히고 있고, DDR3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높은 추세여서 4분기께엔 전세계 PC 출하량의 30% 가량이 DDR3를 채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비해 세계 D램 업체들이 DDR3 메모리 양산을 가속화하고 있어 DDR3와 DDR2 간의 가격 차이는 2분기 중반께 10% 미만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D램 제조업계는 내다봤다.
특히 DDR2와 DDR3 메모리 모두 FBGA(fine pitch ball-grid array) 방식을 채택, 메모리 패키징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어 DDR3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장점으로 작용한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