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방미디어포럼, DMB 돌파구 마련해야

통방미디어융합포럼(회장 정관영)이 침체에 빠진 DMB 산업을 살리위해 나섰다.

통방미디어융합포럼 정보통신부 정책과제인 방송통신융합을 통한 차세대 서비스 모델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내 DMB 산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DMB는 개국 2년 동안 950만대가 넘는 단말기가 보급되었지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DMB 서비스가 확실한 사업 모델의 부재와 정책적 지원의 부족으로 DMB의 세계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DMB 서비스 환경은 양방향 채널이 확보된 이통사 휴대폰이 50%로 육박하고, 개인용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방통융합 서비스를 위한 매체로 최적이라 보았으며, 기술적 환경은 초기 기술 표준에 양방향 서비스를 위한 부가 데이터 부분이 선택사항으로 규정되었으며, 실제 부가 정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은 상태로 DMB 단말기에서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가 확보되어, CP들이 다양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다면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한 예로, 양방향 광고와 같은 새로운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방통융합 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산업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으며, 여기서 방송사는 기획과 송출를 담당하고, 이통사는 고객정보 기반의 리턴채널을 제공, 포탈은 고객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함으로서 향후 DMB 단말기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 모델을 제시한다면 현재 DMB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어 동 서비스의 시범 사업 추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범 사업은 방송사와 통신사가 새로운 사업을 함께 고민하여야 하며,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이와 같은 방통융합 시범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장이 되어야 하며, 참여 기업간에 합리적인 수익 배분 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한국 DMB 산업은 일대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보고서 작업에는 KBS, SBS, YTNDMB, LG전자, 통방미디어융합포럼이 참여 했으며, 시범사업으로 확정될 경우에는 다양한 기업으로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포럼 오세기 사무국장은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