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맨틱스(대표 조광현)는 문서 성향을 자동으로 분석해 검색해 주는 전문 검색 엔진 ‘도큐로보’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해 말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주최로 열린 ‘차세대 웹 전망 세미나 2007’에서 일부 서비스가 베타 테스트 형태로 선보였다.
도큐로보는 웹 문서를 순간적으로 읽어서 문서 내용을 파악해 카테고리 1200여 개 중 어디에 속하는 지를 자동으로 분석해 낸다. 가령 ‘태왕사신기’ 에 관한 기사를 입력하면 문화· 연예 카테고리에 34%와 학술· 역사 카테고리에 각각 52%, 국제 정치·중국에 관련이 있다는 세부 결과를 보여 준다.
이 기술은 일부 시맨틱 웹 연구 기업에서 데모 버전으로 선보인 적은 있지만, 도큐로보와 같이 완성된 형태로 발표되기는 처음이다. 시맨틱스는 도큐로보를 누구나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자사 홈페이지에 서비스 페이지를 게시할 예정이다. 도큐로보를 이용하면 그동안 수십 년치 신문 기사나 블로그 내 문서를 사람이 일일이 분류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 회사 서버에 쌓인 수많은 백업 문서도 카테고리 별로 손쉽게 정돈이 가능하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