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코비는 사람에게는 ‘고갈(枯渴)’의 개념이 있어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타인에게 주게 되면 자기의 것이 없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임하기를 주저하고 남을 키우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부하 사원들 중에는 “윗사람이 나를 믿고 일을 맡겨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지만 자기의 일 처리 방식을 반성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대개 상사가 부하를 믿지 않는 것은 경과를 보고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 수 없으면 마음 놓고 일을 맡길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위임을 받은 사람은 일의 중간 경과를 신속하게 보고해야 한다. 그리고 보고할 때는 요점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점이 없는 보고처럼 답답한 것은 없다. 상사에게 신뢰받고 업무 위임을 받기 위해서는 부하직원 역시 개인의 능력을 신장하고 믿을 만한 행동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