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장점유율 40%와 하루 150만대 생산이라는 기염을 토했던 노키아가 소프트웨어(SW) 사업 강화를 위해 노르웨이의 트롤테크를 인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IDG뉴스가 29일 보도했다.
노키아는 트롤테크 주식 1억 5300만 달러(1440억원) 규모를 매입할 게획이며, 트롤테크 주주 중 절반 이상이 노키아의 인수 계획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는 트롤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의 스마트폰 플랫폼을 향상시키고, 앞으로 트롤테크 팀을 R&D분야에 참여하게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이 오스타모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총괄은 “트롤테크가 오픈SW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고, 노키아의 휴대폰 플랫폼 혁신에 가장 도움이 되는 상대”라며 인수 이유를 설명했다.
노키아는 트롤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와 PC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SW전략을 한 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최근 노키아가 인터넷 기반 콘텐츠 사업 확대하려는 것과 관련이 있다.
트롤테크는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가진 모바일 운용체계(OS)인 큐토피아를 개발해 모바일 기기 업체에 공급해 왔으며 리눅스 기반 첫 휴대폰인 ‘큐토피아 그린폰’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동인기자@전자신문,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