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이 부총리는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8%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29일 보도했다.
우 부총리는 2008년 전국무역촉진업무회의에서 “경제성장의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8%로 정했다”며 “이를 위해 물가상승 억제와 경기 과열 현상을 억제하는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재정금융사의 쉬린 사장도 “중국 정부는 올해 GDP 성장은 8% 이상,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은 4.6% 이내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1.4%를 기록해 5년 연속 10% 이상의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1995년 이후 1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유동성 과잉 현상 등으로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11년만에 최고치인 4.8%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급등해 서민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우 부총리의 이번 발언은 올해 10% 내외의 경제성장률 달성과 5%에 육박하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