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회장 최기호)가 29일 KT· 하나로텔레콤을 포함한 ISP와 포털 업체에 한글 주소 서비스를 다시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총연합회는 29일로 설립 6년을 맞았다. 최기호 한추회 회장(상명대 국어학과 교수)은 “한글인터넷 주소 유용성과 편리함에도 KT와 KTH 등에서 한글 주소 서비스를 중단하고 모든 한글주소를 파란의 검색 키워드로 가져가 한글 주소가 엉뚱하게 전용되고 있다” 라며 “KT는 하루빨리 한글 주소를 전용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KT 메가패스 이용자가 한글인터넷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글인터넷주소는 키워드 광고에 비해 싼 광고비와 편리함으로 네티즌에게 널리 사용되는 서비스로 70만 건 이상이 등록돼 웹 사이트 홍보를 위한 마케팅·광고 도구로 자리를 잡았다. 수십, 수백만원을 단기간에 지불하는 포털 키워드 광고에 비해 파격 비용으로 상호· 브랜드· 애칭 등을 바로 인터넷 주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총연합회는 2002년 1월 29일 한글 인터넷주소 보급을 위해 오리 전택부 선생, 한글학회 김승곤 회장, 외솔회 김석득 회장, 초대 한추회 회장인 고 서정수 박사, 한국어정보학회 진용옥 회장, 김형오 국회위원, 경상현 전 정통부 장관 등 학계와 정·재계 인사를 중심으로 결성된 범국민단체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