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하나로 여러 사이트를 동시에 이용하는 ‘오픈ID’가 세 불리기에 나섰다. 오픈ID는 하나의 ID로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옮겨갈 때 마다 새로 가입하거나 버리지 않고 유지해 ‘이용자 중심’ 또는 ‘개방형’ ID 서비스라고도 불린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9일 야후코리아와 손잡고 스프링노트 등 엔씨 인터넷 서비스를 야후코리아의 기존 서비스와 연동 또는 신규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하고 이를 ‘오픈ID’ 로그인 방식으로 사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엔씨는 자사의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개발 스튜디오인 오픈 마루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스프링노트·레몬펜·롤링리스트와 신규 서비스까지 총 네 개의 서비스를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야후코리아에서 선보인다.
또 오픈마루 스튜디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개방형 ID 인증 서비스 ‘마이아이디넷’의 오픈ID 로그인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야후코리아와 함께 마이아이디넷 대중화를 위해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 회사 김택진 사장은 “인터넷은 지금 사용자 중심이라는 키워드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고, 오픈ID는 사용자 중심의 웹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이라며 “국내에서 엔씨와 야후가 함께 오픈ID를 중심으로 한 사용자 중심의 웹 생태계를 실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