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팔린 LCD·PDP TV의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이 모두 두자릿수를 기록했다고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가 30일 발표했다.
JEITA에 따르면 작년 한해 일본내 LCD TV의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32.5% 증가한 741만1000대. 특히 37인치 이상은 81.9% 증가한 185만6000대였다. 따라서 디지털TV의 대형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게 JEITA측 분석이다. 반면 PDP는 25.6% 증가한 96만6000대에 그쳤다.
특히 디지털 가전의 주역인 두 제품의 지난해 판매 신장세는 과거에 비해 한 풀 꺽인 양상을 보였다고 JEITA는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급속한 판매가 하락에 따라 관련 생산업체들이 비용 절감에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대수 증가나 대형화를 통한 단가 유지로 수익을 확보하는 등 전략 재검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