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NGN기술 국제표준 주도

전화나 인터넷, TV 등을 결합,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보내는 차세대 네트워크(NGN) 및 인터넷 프로토콜(IP)TV 관련분야 대한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국내 연구진이 큰 성과를 올렸다.

ETRI(원장 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전 세계 30여개국 대표 430여명이 참석, 개최된 NGN, IPTV 등 9개분야의 ITU-T 국제표준화회의에서 국제표준 2건 제정, 9건 최종승인, 신규 의장단으로 4명이 선출되었다고 31일 밝혔다.

ETRI가 올들어 처음 열린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이룬 구체적인 성과중 국제표준으로 제정된 사항으로는 IT기술이전본부의 이강찬 선임연구원과 이승윤 팀장이 주도한 “웹서비스 기반 NGN 컨버전스 서비스 모델 및 시나리오”와 광대역통합망연구단의 최태상 책임연구원이 주도한 “NGN 과금 요구사항 및 구조”와 관련, 최종 국제표준에 선정됐다.

먼저 웹서비스 기술은 SW분야 뿐만 아니라 IT 전 분야에서 컨버전스 서비스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활용되고 있어 향후 관련 산업 주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NGN 과금 요구사항 및 구조관련 그동안 사용시간 혹은 정액제 기반 단순 요금 정책에서 NGN의 유/무선 및 방송의 융복합 서비스가 요구하는 사용량, 품질, 컨텐츠 등 다양한 요금 정책을 기반으로 고객 대 NGN 사업자 혹은 NGN 사업자간 공정 비용 정산이 가능케 하는 요금의 국제 표준이 가능케 되었다.

아울러 ETRI IT기술이전본부 이주철 선임연구원이 제안한 “NGN 환경에서 IPv6 전환 기능 요구사항” 권고안 등 9건이 최종승인되어 향후 NGN분야를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ETRI는 표준개발 외에도 ITU-T 차기회기(2009~20012)에서 개발할 표준분야를 주도적으로 제안함으로써 향후 표준화 주도와 함께 차기 의장단에 국내 전문가들이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분야에서 USN 미들웨어 표준화가 착수됨으로써 지난해 9월 NGN환경에서의 USN 서비스 표준화가 시작된 이래로 두 번째 USN 국제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진행, 시장 확대 및 선점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ETRI 텔레매틱스.USN연구단의 김말희, IT기술이전본부의 유상근 선임연구원이 USN 미들웨어관련 에디터에 선임되었고 IT기술이전본부의 인민교, 박정수 선임연구원이 NGN관련 에디터에 선임되었다.

이형호 ETRI 표준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회의에서 ETRI는 표준개발 외에도 ITU-T 차기회기(2009~20012)에서 개발할 표준분야를 주도적으로 제안함으로써 향후 표준화 주도와 함께 차기 의장단에 국내 전문가들이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