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반 P2P 무료음악 다운로드 서비스가 출항 직후 좌초 위기에 빠졌다. 씨넷 등 주요 외신은 최근 시작한 P2P 무료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큐트랙스’가 메이저 음반사의 반발로 문을 닫을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초의 합법적인 무료 P2P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표방한 큐트랙스는 지난 28일 문을 열자마자 150만명의 잠재 이용자를 불러모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촉발했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음악박람회 미뎀(MIDEM)에서 “4대 메이저 음반사와 합의가 마무리 단계”라고 발표했던 것과 달리 실제로는 아직 어느 곳과도 계약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설뮤직의 한 임원은 “큐트랙스와 협의를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큐트랙스 측이 아직까지 적절한 대답을 하지 않아 실제 계약 여부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광고가 포함된 음악’을 기대했던 음반사들과 달리 실제 서비스는 단순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였던 것이 이 같은 반발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계약이 마무리되기 전 섣불리 언론에 관련 내용을 흘린 것도 음반사들을 자극한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