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레콤 MVNO 진출 `이유 있었네`

 온세텔레콤(대표 최호)의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 진출 배경이 화제 거리다.

 온세텔레콤은 기간통신사업자로는 처음으로 MVNO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최호 대표가 추진단장을 직접 맡을 정도로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온세텔레콤의 이런 적극성은 대주주와 대표가 공교롭게 이동통신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데서 출발한다.

 현 대주주인 알덱스사의 오너는 과거 이동통신 관계사를 운영한 경험자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자본을 축적, 지금에 이르렀다. 비철금속 업종인 알덱스가 온세텔레콤을 인수한 것 역시 오너의 이런 경험에서 나온 결과로 볼 수 있다. 최호 대표 역시 구 한국이동통신 출신으로 온세텔레콤으로 옮겨오기 직전까지 SK텔레콤의 대구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온세텔레콤 측은 “이동통신 유통망을 핵심으로 한 산업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세텔레콤은 내달 말까지 사업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특히 독자 진출 외에도 다른 통신사업자 등과 그랜드컨소시엄 구성도 염두에 두고 파트너 관계 모색도 함께 진행중이다.

 온세텔레콤은 “기간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그룹으로 묶이지 않은 조건이기 때문에 협력 관계 구축에서 개방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세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은 3000억원 규모로 아직까지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 상반기를 지나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온세텔레콤은 알덱스사의 관계사인 남광토건의 해외 사업에 네트워크 및 통신 SI 사업을 동반 진출하는 등 최근 특화SI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