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일본 영화시장에서 21년만에 외국 영화를 꺾어 화제가 됐던 일본 영화의 흥행 수입이 1년만에 다시 외국영화에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영화제작자연맹은 3일 2007년의 영화 흥행 수입 통계 결과 일본 영화 비율은 47.7%에 머물러 외국 영화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영화의 흥행 수입은 전년대비 12.3% 감소한 946억4500만엔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3% 증가한 외국영화의 1037억9800만엔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일본의 영화시장 전체는 전년대비 2.2% 감소한 1984억4300만엔 규모로 집계됐다. 2006년엔 영화 총 흥행 수입 2025억5400만엔 가운데 일본 영화는 53.2%, 외국 영화는 46.8%를 차지했다.
지난해 다시 외국 영화에 시장을 내준 이유는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스파이더맨3’ 등과 승부할만한 일본 대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