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유력 PC제조업체들이 애플 맥북에어용 CPU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고 3일 IDG뉴스가 보도했다.
IDG뉴스는 세계적인 유력 PC메이커 두 곳이 맥북에어·사진에 내장된 ‘초소형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를 자사제품에도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상반기내 출시되며 업체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무게 1.3㎏, 두께 1.93㎝의 초슬림 노트북인 맥북에어에 대항할 수 있는 길은 동일 프로세서를 쓰는 수밖에 없다는 게 이유다.
애플은 기존 제품 대비 60%나 크기와 중량을 줄인 노트북 생산을 위해 인텔에 ‘특별한 칩’ 개발을 의뢰한 바 있다. 코니 브라운 인텔 대변인은 “해당 CPU 개발시 고려한 것은 ‘크기와 무게’ 뿐이었다”며 “맥북에어용 CPU는 차세대 모바일 CPU인 ‘메롬(Merom)’ 대비 60% 작다”고 말했다.
또 이 CPU는 메롬과 성능은 똑같으면서도 사용전력량은 20와트로 메롬보다 15와트 적다고 브라운 대변인은 덧붙혔다.
특히 맥북에어용 CPU는 애초 애플만을 위해 설계·제작됐지만, 다른 PC에도 범용 적용이 가능해 타 업체들도 자사 미니 데스크톱과 서브노트북 등에 탑재 가능하다는 게 인텔 측 설명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