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가 통신요금을 15∼20% 가량 인하하기로 하고 MVNO·요금인가제 폐지 등 이와 관련된 정책의 최종 조율에 들어간 가운데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요금제를 잇달아 내놨다.
KT(대표 남중수)는 100메가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요금을 10% 내린다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 100메가 서비스 보편화를 위해 FTTH(광가입자망) 기반의 메가패스 상품인 스페셜 요금을 기존 4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인하했다.
KT는 특히 이달 중 시내전화를 초고속인터넷, KTF 이동전화, 메가TV,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과 묶은 결합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KT측은 시내전화를 포함해 2가지, 3가지, 4가지 서비스를 묶은 DPS(더블플레이서비스), TPS(트리플플레이서비스), QPS(쿼드러플플레이서비스) 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출시하기로 하고 최근 정통부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인 KTF(대표 조영주)도 쇼(SHOW) 글로벌 자동로밍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쇼 로밍 알뜰 요금’과 ‘쇼 로밍 10개국 할인요금’을 내놓았다.
‘쇼 로밍 알뜰요금’은 1회 5000원을 내면 가입일 기준으로 30일 동안 로밍 문자메시지(SMS) 25건을 이용할 수 있고 초과 건에 대해서는 정상 요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국제전화 및 VoIP 사업자인 SK텔링크(대표 김철규)는 ‘SK인터넷전화’ 가입자 간 음성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기존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같은 시스템 내 통화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았던 정책을 개인고객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SK텔링크의 이 같은 결정은 LG데이콤이 지난해 7월 VoIP ‘myLG070’ 이용 고객 간 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삼성네트웍스가 ‘Wyz070’의 망내 통화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날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음성통화 중 상대방과 카메라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T LIVE 영상공유’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