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가 사상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나선다.
NTT는 최근 100억엔 규모의 벤처투자펀드(투자사업조합)를 설립했다고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지주회사인 NTT가 벤처 투자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TT는 이번 펀드를 통해 선진 IT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미상장 업체를 대상으로 각종 자금을 지원한다. 향후 매각에 따른 이익 실현은 물론, 자사 기술개발과 사업 확대에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설립 예정일은 오는 3월. 주체는 ‘NTT 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펀드 투자사업 조합’이다. 규모는 100억엔으로 NTT가 99.8% 출자한다. 나머지는 금융 자회사의 NTT파이낸스와 NTT 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각각 0.1%씩 내놓는다. NTT 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오는 2월 NTT가 전액 출자해 설립할 예정인 펀드 운용·관리 업체다.
NTT는 특히 이번 펀드를 자사 잉여 자금에 대한 새로운 용처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NTT그룹내에서는 NTT도코모가 작년 10월 한국의 KTF와 제휴, 300억원(약 35억엔)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벤처에 대한 투자에 나선 바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