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코드테크놀러지가 KTF와 공동으로 100억원 규모의 음악 펀드를 조성한다.
음악 서비스 전문기업 블루코드테크놀로지(공동대표 강대석·박인수)는 KT그룹의 음악 사업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 KT와 KTF의 미디어플랫폼에 담을 다양한 음악서비스의 개발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100억원 규모의 음악펀드를 조성, 음원 제작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블루코드테크놀로지는 작년 12월 KTF가 인수한 음악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음악 포털 뮤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미디어스튜디오·SK컴즈 싸이월드 배경음악 등 대기업 음악 서비스의 사업운영대행(ASP)을 맡고 있다.
블루코드테크놀로지는 올해 우선적으로 KTF가 직접 운영하는 음악서비스인 ‘도시락’과 음원 관리 시스템인 DLM의 운영을 맡게 된다.
강대석 블루코드테크놀로지 대표(사진)는 “도시락과 뮤즈를 연내 통합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뮤즈의 음원을 KTF폰에서 들을 수 있도록 DRM을 연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TF는 뮤즈에서 유통 중인 음원에 적용되는 MS-DRM 도시락에서 서비스되는 음원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블루코드테크놀로지는 KT의 자회사인 매가패스와 파란닷컴의 음악 서비스를 수주하고, 메가TV의 음악 채널 운영 및 KT그룹 망서비스와 결합한 음악 상품 출시 등 KT그룹의 음악 서비스를 총괄할 계획이다.
강대석 대표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현재 7개에 해당하는 자회사를 2개로 줄이고, 반도체 사업부문은 매각할 것”이라면서 “100억원 규모의 음악펀드를 조성, 수익성 위주의 음원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KTF 박인수 상무를 공동대표로 위임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