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세진다.’
코리아닷컴(대표 김영훈)이 중소 콘텐츠 사이트와 손잡고 ‘콘텐츠 허브’ 전략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콘텐츠 허브는 중소 콘텐츠·애플리케이션 기업과 손잡아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허브 전략을 통해 코리아닷컴은 네이버·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첫 작업은 코리아닷컴은 유머 커뮤니티 ‘웃긴 대학’과 손잡았다. 코리아닷컴은 회원 수 120만 명, 1일 평균 페이지뷰 1500만을 자랑하는 웃긴 대학과 제휴를 통해 30대 e메일 이용자 중심의 기존 사용자 층을 10대∼20대로 넓힐 수 있게 됐다.
김영훈 대표는 “한 마디로 중소 콘텐츠의 사이트 브랜드를 존중하면서 광고 매출 등 수익을 적정 비율로 배분하는 방식” 이라며 “기존 대형 포털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콘텐츠 기업에게 활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닷컴은 제휴와 함께 웃긴대학의 주주로 참여했으며 웃긴 대학 사이트 운영을 위한 서버·네트워크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또 사이트 도메인을 통합(humoruniv.korea.com)하고 트래픽도 합쳤다. 두 회사는 앞으로 무료 메일 계정을 제공하는 등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코리아닷컴은 지난2006년 3월 대성그룹에 인수된 이 후 해외에 한국을 소개하는 다국어 게이트웨이 포털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결과 지난해 코리안클릭 조사에서 ‘포털 분야 히트사이트 1위’에 선정됐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