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모바일 게임 `엔게이지` 테스트 착수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 그룹’을 향한 노키아의 발걸음이 다시 빨라졌다.

노키아는 출시가 지연돼 온 모바일 게임 플랫폼 ‘엔게이지(N-Gage)’의 개발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근 자사 휴대폰 사용자들을 초청해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IDG뉴스가 11일 전했다. 노키아는 또 모바일 동영상·사진 공유 서비스 브랜드를 ‘트왕고(Twango)’로 정하고 서비스 준비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 주 자사의 멀티미디어폰 N81 사용자 중 일부를 선발, 엔게이지의 시험판을 설치한 뒤 사용자 반응을 체크하고 있다고 카밀라 페그리아롤리 노키아 대변인이 밝혔다. 당초 엔게이지는 휴대용 전용 게임기였으나 노키아가 기존 휴대폰용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전략을 바꾸면서 출시가 늦어졌다.

노키아는 이와 함께 지난해 인수한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업체 트왕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동영상 및 사진 공유서비스를 개발, 서비스명을 ‘트왕고’로 확정했다. 이 서비스는 노키아의 무선인터넷 포털 오비(Ovi)를 기반으로 가입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노키아의 이 같은 행보는 작년 4분기 휴대폰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휴대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을 우려,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IDG뉴스는 분석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