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446억달러라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 가격이 충분하지 않다며 인수 제의를 11일(현지시각) 정식으로 거절했다. 본지 2월 11일자 16면 참조
12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야후는 이날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MS의 제안이 야후의 가치를 현저하게 저평가한 것으로 본다”고 말해 MS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야후는 광고기술과 향후 전망,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시키기 위해 벌이고 있는 노력을 감안할 때, 자사의 가치가 MS가 제안한 매입 가격보다 더 크다면서 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전날 종가에 62%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인 주당 31달러, 총 446억달러에 매입하겠다는 뜻을 야후에 전달했던 MS는 야후 이사회가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인수 포기와 인수 가격 상향 조정,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