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RFID 시장이 오는 2010년까지 연 200%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발간한 ‘NFC폰 시장 전망 및 업체 동향’보고서에서 2007년 국내 모바일 RFID 시장이 269억원으로 추정되고 향후 연평균 196%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오는 2010년 7010억원대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BI리서치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시장 전망’을 통해 오는 2012년 약 2억9200만대의 모바일 단말기에 NFC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 세계 모바일 단말기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오범(Ovum)자료도 NFC폰 출하대수는 2008년 400만대에서 2012년 3억6400만대로 크게 증가해 향후 모바일 RFID 기기와 서비스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노키아 등 세계 주요 단말기사들이 경쟁적으로 NFC 휴대폰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또 SK텔레콤, KTF 등 이동통신사는 어디서든 상품 구매 시 휴대폰 결제가 가능하도록 13.56㎒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 NFC 상용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밖에 솔루션업체 들 역시 이러한 모바일 RFID 기기 및 서비스 시장을 겨냥해 NFC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KISDI 정보통신산업연구실 김재경 연구원은 “NFC폰이 다양한 정보서비스와 유비쿼터스 환경을 지원하는 복합·지능형 단말기로 성장하기 위해 보안 및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 RFID 태그 가격, 태그 인식률 및 전파 환경에 따른 문제들을 기술·제도적으로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향후 유비쿼터스 융합 사업으로서 모바일 RFID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