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학습 콘텐츠가 제철을 만났다.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겨냥한 온라인 학습 사이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주요 온라인 학습 사이트가 최근 몇 주 동안 방문자와 순위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사이트 조사업체 매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학습 사이트는 올해 들어 게임·음악·전자상거래·동영상 등 분야별로 놓고 볼 때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부 교육 콘텐츠 사이트는 전체 사이트를 기준으로 무려 500계단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도 평균 20만 명을 웃도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는 방학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신정부 인수위원회가 영어 교육 로드맵을 밝히면서 조기 영어 교육에 관심이 높고 학원 등 오프라인 교육에 비해 비용이 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웅진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학습지 사이트인 ‘웅진씽크빅’은 설날 전 마지막 주(1월28일∼2월3일)를 기준으로 할 때 방문자수 기준으로 전 주에 비해 31계단 상승했다. 평균 하루 방문자 수도 30만 명을 넘어 31만7000명을 기록했다. 초·중·고등학생에게 인기가 있는 ‘해법스터디’도 24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방문자 수도 온라인 학습 사이트 중에서 드물게 30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 두 사이트는 방문자 수가 급증하면서 전체 사이트 순위도 100위 권에 새로 진입했다.
인터넷 학습 전문 사이트 ‘폴짝닷컴’도 전 주에 비해 24계단 뛰어 오르면서 111위를 기록했다. ‘천재교육’ 사이트도 무려 500위나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교육과 게임을 결합한 ‘재미나라’도 94계단이나 상승하면서 190위를 기록했다. 이들 사이트는 교육 콘텐츠이면서 주 사용층이 학생이라는 한계에도 하루 평균 15만 명이 넘는 방문자가 사이트를 찾았다. 이 밖에 꿀맛닷컴·YBM시사닷컴 등 주요 온라인 학습 사이트가 전 주에 비해 각각 46, 66위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학습 사이트가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트릭스 손미향 연구원은 “인터넷으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학습 사이트는 방학이 성수기” 라며 “이런 계절 요인에 최근 영어 교육 붐이 사회적인 큰 관심사로 등장하면서 방문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