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게임 시장 `손맛`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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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주얼게임 시장에 ‘손맛’ 바람이 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과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등 주요 게임 업체는 ‘파르페스테이션’을 비롯해 ‘엘소드’ ‘텐비’ 등 컨트롤의 묘미를 살린 캐주얼게임을 속속 내놓고 있다.

 그동안 컨트롤은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나 스페셜포스처럼 전투게임에서 중요했고 캐주얼게임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조작을 선호했다. 최근 나온 캐주얼게임은 이 속설을 깨고 치밀하고 순간적인 컨트롤로 승부를 가리도록 만들어 이른바 ‘손맛’을 느끼도록 만들고 있다.

 이처럼 컨트롤의 재미를 높인 캐주얼게임의 등장은 성인 층을 끌어들이려는 게임업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캐주얼게임은 특히 80, 90년대 전자오락실의 손맛에 향수를 느끼는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성인 층에게 관심을 끌 전망이다.

 웹젠(대표 김남주)이 처음 선보이는 캐주얼게임인 파르페스테이션은 전자오락실 게임 못지않은 짜릿한 컨트롤과 통쾌한 액션이 특징이다. 기존 캐주얼 대전액션 게임과 달리 마우스와 키보드를 동시에 사용해 난이도는 좀 높지만 컨트롤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다.

 김남주 사장은 “파르페스테이션은 컨트롤이 살아있는 대전액션 게임으로 지금까지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캐주얼 게임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 게임은 이달 말 공개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최관호)의 텐비도 컨트롤의 묘미를 살린 게임이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플라잉시스템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상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자유로운 컨트롤의 재미를 하늘에서 만끽할 수 있어 텐비의 대표적인 매력 포인트로 각광받고 있다.

 넥슨(대표 권준모)이 서비스하고 있는 엘소드 역시 대전게임과 롤플레잉게임을 합쳐놓은 듯한 특징이 있다. 간단한 키보드 조작만으로도 필살기와 10단 연속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한편의 무협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의 캐주얼 슈팅 게임 ‘찹스 온라인’이나 CJ인터넷의 코믹액션 게임 ‘우리가 간다’ 등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부분의 캐주얼 게임들도 컨트롤을 새로운 재미요소로 부각시키고 있다.

◆주요 캐주얼게임 현황

* 게임 // 개발사 // 배급사 // 장르 // 서비스 일정

- 파르페스테이션 // 웹젠 // 웹젠 // 대전액션 // 2008년 2월

- 텐비 // 스메트릭스페이스 // 네오위즈게임즈 // MMORPG // 2007년 12월

- 엘소드 // KOG // 넥슨 // 액션RPG // 2007년 12월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