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리기 위한 자존심 싸움이 시작됐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는 12일 서울 정동 사랑의열매빌딩 강당에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통합 챔피언전’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오는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질 통합 챔피언전의 맞상대인 전기리그 우승팀 삼성전자 칸과 후기리그 챔피언 르까프 오즈의 사령탑과 대표 선수가 직접 참석해 전략과 각오를 밝혔다.
삼성전자의 김가을 감독은 “똑같이 정공법을 선택했을 때는 우리 팀 선수들의 기량이 월등하다”며 “1세트를 선취할 경우 4대 0 완승도 가능하다”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대해 르까프의 조정웅 감독은 “전기리그 결승의 패배를 뼈저리게 잊지 않고 있으며 이번에도 정공법을 쓸 방침”이라며 “첫 세트를 이기면 4대 1 정도의 낙승을 예상한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양팀의 역대 상대전적은 5대 5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양팀은 후기리그 정규 시즌에서도 한번씩 승리를 주고 받은 바 있다. 2007년 정규시즌 통합 성적에서는 르까프가 33승 11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 29승 15패로 3위를 기록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