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를 둘러싼 인수전이 점입가경이다.
MS의 인수를 공개 거절한 야후가 이번에는 되려 인터넷 동영상 광고 기술업체 마벤네트웍스를 1억6000만달러(1500여억원)에 인수한다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마벤네트웍스는 폭스뉴스·CBS스포츠·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매체와 인터넷 기업들에 동영상 광고시스템을 제공해 온 업체로 야후가 이 회사를 인수할 경우,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인터넷 광고 시장에 대응 공략 무기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의 분석이다.
MS 역시, 야후의 인터넷 광고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힐러리 슈나이더 야후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마벤과 함께 강력한 동영상 플랫폼을 업계에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야후는 마벤을 인수한 후, 새로운 포맷의 광고 동영상과 배포 기법, 양방향 광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광고 이외에도 영화, 성인물 등 다양한 동영상과 광고를 연계해 수익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인터넷 광고 시장은 지난해 약 200억달러의 규모를 이룬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동영상 광고가 7억7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온라인 광고 조사기관인 e마케터가 예측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