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나노기술(NT), 중국은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에 집중투자한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최근 각료회의에서 오는 2015년까지 향후 7년간 나노기술 개발에 총 2364억루블(96억달러)의 정부 예산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나노기술 개발 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 잠정 발표된 예산 50억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증액된 규모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 연설을 통해 나노기술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계획에 따라 러시아는 2015년까지 나노기술 소재 및 장비 분야에서 지금보다 100배 이상 많은 9000억루블(36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 시장점유율 3%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러시아 나노기술 산업 매출액은 총 70억루블이다.
빅토르 주브코프 수상은 나노기술 육성에 책정된 연방정부 예산 2364억루블 중 1300억루블을 지난해 설립한 국가 나노기술개발회사(State Nanotechnology Corporation)를 통해 집행하고 나머지 1000억여루블은 각료회의에서 승인을 얻은 나노기술산업개발 프로그램(PDNI)에서 주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DNI 프로그램은 러시아의 차기 대선 주자로 손꼽히는 이바노프 제1 부총리가 기획 책임자를 맡았다.
육성 계획안은 나노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신소재와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 수를 늘리는 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 러시아에는 현재 나노기술 부문에 종사하는 기업이 75개에 이른다.
중국은 ‘115(11차5개년 계획 2010년 까지)’ 기간동안 소프트웨어산업을 집중 육성해 농촌정보화, e헬스, 전장, 전자정부, 물류정보화 등에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중국은 2010년 1조위안 규모의 시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이 기간 동안 30%안팎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소프트웨어 수출 100억달러 이상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115’기간중 자국을 대표한 유명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중국을 대표하는 상품을 만들고 이를 위해 연간 50억위안 규모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근간을 지킬 핵심상품과 기술개발을 완료해 중국 전체 소프트웨어의 65%를 자국산으로 충당하며 향후 5년간 소프트웨어 산업 인력을 집중 육성해 230만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