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CD TV의 판매 가격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IT·가전제품 시세 조사업체인 일본 BCN의 집계 자료를 인용해 LCD TV 시장 주력제품인 32인치 제품 가격은 평균 10만6136엔(93만원)으로 전월대비 7%나 하락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년전과 비교하면 19% 가량이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달 일본 양판점 등에서 판매되는 LCD TV 가격이 월 평균 하락률의 4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이처럼 크게 하락한 것은 연말 특수가 마무리되면서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고유가, 생필품 가격인상 등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상당수의 가전 양판점들이 해지난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신년 3일 동안 특별할인 형태로 32인치 LCD TV 제품을 10만엔 이하의 가격으로 인하해 판매한 것도 가격 급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BCN은 일본 전역 2300여개 가전 양판점의 판매시점관리(POS) 데이터를 집계해 일반인들이 제품 구매에 참조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이를 게시하고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