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대표 박상준 www.cyworld.com)에 업로드된 동영상 게시물 갯수가 1년 6개월만에 1억 개를 넘어섰다.
허진영 싸이월드 동영상사업팀 팀장은 싸이월드의 동영상 서비스가 이처럼 활성화된 것은 생산과 유통 면에서 기존 동영상 서비스와 차별화된 싸이월드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적 특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싸이월드는 핸드폰이나 디지털카메라 등을 이용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UCC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일부의 특정 동영상 제작자가 아니라, 2,200만을 넘어선 회원들이 저마다의 컨텐츠를 생산하는 구조인 것. 현재 하루 동안 싸이월드에 올라온 동영상 컨텐츠의 최고 건수는 20만 건에 달하며, 이는 타 포털 동영상서비스와 비교해보면 10배 이상 앞서는 수치다.
동영상 유통 면에서도 싸이월드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동영상 컨텐츠의 특성상 `퍼가기` 기능은 서비스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싸이월드의 경우, 네티즌들에게 이미 익숙한 `스크랩` 기능을 동영상에 그대로 적용해 출처를 밝혀 저작권을 보호하면서도 손쉽게 유통시킬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싸이월드는 이처럼 활성화된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2008년에 동영상 관련 다양한 사업계획을 준비 중이다. 단순한 UCC 유통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다각도의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관련 주체들과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허진영 팀장은 "싸이월드는 동영상 서비스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저작권 보호를 위해 불법 저작물 365일/24시간 모니터링, 불법 콘텐츠 자진 삭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음악 서비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방송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기 위한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싸이월드 1억번 째 동영상의 주인공은 귀여운 아들의 재롱잔치 현장을 3분여의 영상에 담아 올린 이혁근 씨로, 싸이월드는 이 씨에게 싸이월드 도토리 및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