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서비스 시장에서 아웃소싱 부문은 중요한 성장 엔진이다. 세계적인 경기 하락세가 예상되는 올해에도 IT 및 비즈니스 아웃소싱 전체 영역을 포괄한 세계 아웃소싱 시장은 작년 대비 약 9%의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세계 아웃소싱 시장 10대 혁신적 변화 양상을 짚어보자.
1. 아웃소싱 수요 확대=경기 하락에도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 BPO, 원격 인프라스트럭처 관리 등의 주요 아웃소싱 영역에서의 수요는 확대된다. 고객사들의 비용절감 요구, 오프쇼어 모델 등의 저가 서비스 모델 선호 증대가 이유다.
글로벌 선두 아웃소싱 서비스 업체들의 해외 현지 오프쇼어 서비스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된다. 달러 약세 기조에서 타타나 와이프로 등 전문 오프쇼어 서비스 업체의 선진시장 진출 확대도 기대된다.
2. 벤더 R&D ·제품 엔지니어링 아웃소싱 전략 확대=벤더 업체들의 하이브리드 아웃소싱 모델 혹은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이 확대된다. 비핵심 영역의 R&D 및 제품 엔지니어링 업무에 대한 오프쇼어 기반의 아웃소싱 모델을 확대 도입해 제품 벤더사들은 핵심적인 지적 자산은 보유하되 외부 자원 활용은 최적화하는 혁신 전략을 추구한다.
온라인 R&D 마켓플레이스 같은 혁신방법으로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싱하고, M&A나 파트너십 체결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도 있다.
3. 전문 컨설팅과 혁신 서비스의 연계=IT 및 비즈니스 아웃소싱 서비스 전반에 걸친 범용모델의 확대 추세 속에서 서비스 업체들의 고부가가치 서비스 연계 전략이 강화된다. 아웃소싱 고객 발굴에서도 컨설팅 기반 전략 확대, 대규모 시스템 통합 계약의 번들링 사례 증가가 예상된다. S
OA, 웹서비스 등과 같은 신기술을 구현하고, SaaS, 유틸리티 컴퓨팅, BPO 플랫폼 등의 신규 서비스 모델을 채택, 더욱 특화된 BPO 모델을 제공하는 등의 움직임도 예견된다.
4. 파괴적 혁신모델 확산=아웃소싱 서비스 업체들의 호스팅 서비스, SaaS, 유틸리티 컴퓨팅 부문 투자 규모가 확대된다. 자체 역량강화, M&A 등 외부자원의 영입을 통한 서비스 제공 역량 강화 노력은 증대된다.
IBM·EDS·액센츄어 등 대형 아웃소싱 사업자는 SaaS 또는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 모델로 BPO 서비스를 도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오라클·SAP·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나 아웃소싱 서비스 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모델을 통해 중소기업 시장공략 작업을 가속화한다.
5. 신규 시장 참여자 확대=ISV 및 온라인 사업자, SaaS 업체들이 중소기업 시장에서 좀더 상위 시장으로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과 같은 신규 시장 진입업체들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SaaS 및 호스팅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 아웃소싱 주요 대상 그룹으로 부상한다.
특히 타타·HCL테크놀로지스·와이프로 등과 같은 인도계 오프쇼어 서비스 업체가 IT 아웃소싱 및 BPO 시장에서 중간 또는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키며 급부상할 전망이다.
6. 신규 시장 및 고객의 확보=새 시장 발굴 노력 차원에서 R&D 및 제품 엔지니어링과 같은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신규 구축 목적의 투자 증가가 예견된다.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위한 연구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영역이 공략 대상이다. 서비스 업체들의 신규 고객 확보 노력도 본격화돼 중소기업 시장이나 브릭스(BRICs) 시장 공략이 기대된다.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한 대기업 시장에서 직면하게 될 신규 기회의 한계상황에선 SaaS 및 유틸리티 컴퓨팅과 같은 온디맨드 모델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7. 거버넌스 모델 강화 속 계약구조 재정비=대규모 계약 관계에서 고객사는 한층 효과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려 할 것이다. 계약 체계 최적화 노력 속에서 핵심 서비스 업체는 전략적 업무 영역을 담당하고, 하도급 업체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한적인 멀티소싱 모델이 활용될 전망이다.
또 오프쇼어 모델의 성숙도나 오프쇼어 서비스 업체들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BPO 시장에서는 기존에 선점 시장 모델이 적용되던 업무 영역이 시장 공략의 주 대상으로 부상한다.
8. 신규 서비스 모델 및 글로벌 소싱 파트너십=전통적인 아웃소싱 서비스 업체와 온라인 및 SaaS 업체 간의 파트너십은 강화된다. 아웃소싱 사업자들은 신규시장 진입을 위한 엔진으로 새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온라인 및 SaaS 업체들은 새로운 서비스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를 추구한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벤더 업체도 R&D 및 제품 엔지니어링 서비스 업체들과의 협업 관계를 확대하게 될 것이다. 지식재산권의 유지와 아웃소싱을 통한 경쟁 우위의 확보란 두 가지 현안 속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건 쉽지 않은 도전이다.
9. 인재 관리 아웃소싱 부각=인사관리(HR) 업무 아웃소싱의 성장세 속에서 인재(talent) 관리 업무 영역이 한층 주목받는다. 경기 하락과 달러화 약세 등 시장 상황이 고용 경기를 위축시키겠지만 IT·재무·간호·일부 공공 업무 등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인력 부족 양상을 보여온 영역에서는 인재 확보 요구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의 설계 및 운영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10. BPO 계약, 기술적 우위 전략적 가치 제고=아웃소싱 사업자들은 ISV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환경을 구축하거나 관련 협업 관계를 강화한다.
산업 특화된 영역의 프로세스 맵을 설계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된다. 아울러 확장성 강화, 현지화 서비스, 고가용성, 수익성 등 일련의 시장 요구와 서비스 업체의 자체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BPO 서비스 업체는 한층 자동화된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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