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EAS, `글로벌 바다 오염 지도` 제작

 전 세계 해양 대부분이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 인간의 잘못이다.

 UC 샌타바버라 산하 국립생태분석종합연구소(NCEAS)는 타 대학과 정부기관 및 비정부단체의 과학자 19명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바다오염 지도’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지도는 기존 연구가 특정 지역에서 한정된 요인만을 짚어낸 것과 달리 낚시나 공해, 기후변화 등 인간의 행동에서 야기되는 폐해 17가지를 선정하고 이들이 바다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

 북해와 중국 동남부 해안, 카리브해, 북미의 동해안, 지중해, 홍해, 페르시아만, 베링해 등 대부분 유명 해역이 ‘심각한 오염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북극과 남극 지역은 아직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인간의 활동이 점차 증가하면서 상황은 악화할 전망이다.

 연구를 이끈 벤 핼펀 박사는 “결과를 모아보니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며 “모든 지역이 인간의 잘못된 행위로 한 가지 이상 영향을 받았고 40% 이상은 복수의 행위에서 영향을 받는 심각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