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中 텔레매틱스 시장 진출

 SK텔레콤 이석환 차이나 홀딩 컴퍼니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E-eye카오신 펜 양 밍 카오신(Peng Yang Ming)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인수 계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이석환 차이나 홀딩 컴퍼니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E-eye카오신 펜 양 밍 카오신(Peng Yang Ming)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인수 계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중국 텔레매틱스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사장 김신배 www.sktelecom.com)은 중국 GPS업체인 선전 ‘E-eye카오신’사를 인수, 중국지주회사인 SK텔레콤 차이나 홀딩 컴퍼니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7일 밝혔다.

 E-eye에 대한 SK텔레콤의 인수 금액은 139억2100만원으로 지분 65.525%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29일 E-eye와 인수계약을 맺고 그간 중국 정부의 비준 심사를 추진해왔다.

 SK텔레콤의 E-eye의 인수는 중국의 텔레매틱스 시장의 성장성과 시장 선점 가능성 때문이다. 이석환 SK텔레콤 차이나홀딩 컴퍼니 사장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중국에 자동차 보급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공공차량 및 특수차량 등에 GPS장착을 의무화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E-eye인수와 함께 국내 텔레매틱스 기술 노하우를 접목시킴으로써 중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E-eye는 GPS 단말을 개발, 생산하고 물류·관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GPS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SK텔레콤은 E-eye 인수를 통해 △운수 및 물류 기업 등 대형 법인 대상 GPS 플랫폼 판매 △전국 대리점 기반 GPS 단말 판매 및 유통 △개인·법인 고객 대상 GPS 위치관제 서비스 △위치관제 서비스를 활용한 교통정보 생성·제공 등의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 차이나 홀딩 컴퍼니 자회사는 2004년 설립된 유니SK를 비롯해 비아텍·싸이월드차이나·SK모바일 등 5개로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중국사업부문을 지난해 홀딩 컴퍼니로 변경했으며, 현지 인력을 포함 100여명의 인력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중국 사업은 현지 업체와 협력 등을 기점으로 할 때 199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년이 된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