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이사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 처리 결과를 놓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18일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후 이사회가 최근 MS의 인수 제안을 공식 거부한 것에 대해 일부 이사진들이 ‘감정적인 결정(emotional part)’이었다며 제리 양 야후 CEO에 대한 불신감을 노골적으로 나타냈다.
로이 보스톡 야후 회장을 중심으로 제리 양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일부 이사들로 구성된 이들은 “제리 양은 주관적 감정상 MS를 싫어한다”며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CEO의 객관적 의무를 잃어버린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야후 이사회가 사분오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이 회사 2대 주주인 레그메이슨 자산운용이 제리 양 등 야후 경영진에게 MS와의 교섭에 적극 응하도록 요구하는 등 야후와 MS간 매각 협상이 제2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