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에 이어 아마존 웹서비스도 `불통`

 아마존의 인기 웹 컴퓨팅 서비스가 수 시간 동안 불통돼 체면을 구겼다. 18일 뉴욕타임스 비츠에 따르면, 아마존의 서버 및 스토리지 컴퓨팅 서비스인 ‘S3 서비스’가 15일 오전 7시 30분부터 중단돼 이 서비스를 이용중인 수천 개의 기업과 개발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S3 서비스 중단 사태가 일어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3는 소규모 기업이나 개발자들이 자체 서버나 스토리지를 보유하는 대신 아마존이 구축해 놓은 컴퓨팅 인프라를 이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의 일종이다. 아마존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웹 서비스 사용자는 대략 33만명으로 지난 분기에만 3만명 이상이 늘었다.

이번 서비스 중단으로 S3를 이용하는 메시지 서비스업체 ‘트위스터’와 같은 벤처업체들의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뉴욕타임스도 사고 당일 오전 기사 본문 서비스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RIM의 블랙베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신 기기 고장으로 e메일이 불통된 지 얼마 안 돼 아마존 웹서비스까지 다운되는 사태가 일어났다며 일부 가입자 중에는 서비스 중단에 대한 불안감으로 다른 서비스로 이전할 분위기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측은 “서비스 불통 시간은 2시간에 불과했으며, 모든 작업이 99% 이상 정상복구됐다”고 밝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