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에서는 나도 에어로스미스’
전설적인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명곡을 직접 연주할 수 있게 됐다.
액티비전은 2005년 발매 후 시리즈 10억 달러 이상의 누적매출을 올리며 공전의 히트를 거둔 기타 연주 시뮬레이션 게임 기타히어로(Guitar Hero)의 특별판 ‘기타히어로: 에어로스미스’를 올 여름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게이머들은 실제 기타와 비슷한 전용 컨트롤러를 들고 ‘드림온’과 ‘스윗모션’ 등 에어로스미스의 주옥같은 노래 30여곡을 직접 연주하게 된다. 화면에서는 모션캡쳐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캐릭터가 에어로스미스 멤버의 실제 연주 동작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더욱 큰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타히어로 시리즈 3탄까지 ‘다양한 음악’을 담는데 주력해온 액티비전이 특정 록밴드를 주제로 신작을 내놓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점차 줄어드는 판매량을 타개하고 라이벌 게임인 일렉트로닉아츠의 ‘록 밴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만 66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에어로스미스를 테마로 하는 기타히어로 발매는 그 자체만으로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반면 에어로스미스 집중전략이 일반인에게도 먹혀들지 두고봐야 한다는 전망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